오릭스 박찬호(38)가 1군 복귀전에서 호투하고도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열흘 만에 1군에 합류한 박찬호는 1-0으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으나 구원투수진이 9회 말 1-1 동점을 허용해 최근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1승4패·평균자책점 3.49가 됐다. 요미우리가 속한 센트럴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박찬호는 이날 9번 타자로 나서 삼진과 투수 앞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오릭스 이승엽(35)도 13일 만에 1군에 복귀해 친정 팀과의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0.154로 약간 올랐다. 오릭스는 연장 10회 초 3점을 보태 4-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