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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 ‘포니정 혁신상’… 상금 1억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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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장하준(48·사진)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진현)이 수여하는 제5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한다. 이 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 ‘포니정’을 따와 2006년 만들어졌다.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장 교수는 세계경제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벌여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장 교수는 1990년 27세에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20여 년간 100여 편의 논문과 13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뮈르달상을 받았고, 2005년에는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저서 『나쁜 사마리아인들』(2007),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010) 등은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포니정재단은 장 교수의 요청에 따라 상금 1억원을 한국이주인권센터·복지국가소사이어티·투기자본감시센터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7월 8일 서울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 ‘포니정홀’에서 개최된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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