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철 노선 확정…영종도~김포구간 2005년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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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신공항)과 김포공항 - 서울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확정됐다. 확정된 1차사업 노선은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귤현~경서~배후지원단지~신공항 화물청사역을 거쳐 신공항 여객청사에 도착하는 6개역 구간이다. 김포공항~수색~홍대~공덕동~서울역 구간은 2차사업으로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서울역에서 영종도까지 연장 61.5㎞에 이르는 인천신공항 복선 전철노선을 확정, 신공항 여객청사~김포공항 구간을 2005년 개통하고 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은 2007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에서 신공항까지 30분, 서울역에서 신공항까지는 50분 가량 걸린다. 편도 이용요금은 신공항~김포공항 구간 2천5백원, 신공항~서울역 구간 4천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건교부는 1차사업노선 기점역인 김포공항역은 복층구조로 지하철 9호선과 연계하며, 지하철 5호선 공항2청사역과는 50여m의 지하통로를 통해 연결키로 했다. 또 귤현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현대건설이 주간사를 맡은 신공항철도㈜를 설립해 민자 3조6천억원, 정부가 1조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자본금 6천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신공항철도는 현대건설이 29.5%의 지분을, ▶대림.삼환.대호 각 10%▶금호산업 7%▶금강종건 5%▶현대해상화재 2%▶철도청 5% 등 국내업체.기관이 78.5%의 지분을 갖는다. 나머지는 알스톰(20%).백텔(1.5%) 등 외국기업이 참여한다.

민자 사업규모 3조6천억원 중 3조원은 해외차입 등으로 조달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신공항노선 중간 기착역의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데다 민간업체가 정부 투자규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해 노선확정이 지연됐다" 고 말했다.

인천신공항 철도는 2001년초로 예정된 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왕복 8차선 연륙교로 연결되는 육상 교통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따라 1997년부터 건설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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