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골드뱅크, 팬에게 승리수당 지급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승리를 올릴때마다 팬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이색적인 팬서비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드뱅크는 이달 13일부터 인터넷 종합기업인 모기업의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 회원 중 클리커스 팬 클럽에 가입한 농구팬들에게 팀이 1승을 올리때 마다 사이버머니 100원씩을 적립해주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이나 승리에 따른 보상을 하고 있지만 팬들에게 승리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팬 클럽 회원들은 적립금이 3만원이 되면 자기 계좌로 이 돈을 입금받아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승리와 함께 금전적인 기쁨도 동시에 누리게 된다.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 및 프런트의 역할도 크지만 팬들의 비중도 무사하지 못하는 만큼 팬들에게도 인센티브를 주자는 전략이다.

골드뱅크는 팬 승리수당 도입 이후 내리 5연패했지만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23일 SK 나이츠전과 25일 삼보 엑서스전에서 연승을 올려 4천5백여명의 팬들에게 사이버 머니 200원씩을 나눠줬다.

골드뱅크 관계자는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 가입도 무료이고 회원에 가입하면 사이버 머니 1천원을 적립받아 팬들로서는 아무런 부담이 없다"며 "팬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팬 승리수당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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