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30%점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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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현대전자 인터넷사업부 소속의 연구원들이 독립해 만든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인터넷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98년 만화가 신일숙씨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인 '리니지' 는 그해 문화관광부에서 게임대상 최고상을 받았다.

리니지는 지난해 PC방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회사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98년 매출액은 8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백억원 규모의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3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인포마인' 이란 이름의 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지난해 개발, 대우전자.아시아나항공.금호그룹.한별텔레콤 등에 납품하기도 했다.

길장웅 부장은 "조만간 맞춤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라이프' 라는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 이라며 "휴대폰 이용자들에게 약속.행사 등의 일정을 시간에 맞게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이밖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재 미주 지역에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만.홍콩 시장도 탐색 중이다.

올해 4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후발업체라는 약점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2000' 출시에 따른 환경 변화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가 회사 장래의 관건이 되고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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