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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editorial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문학·예술

◆editorial(이건수 지음, 북노마드, 340쪽, 1만6800원)=미술전문지 월간미술 편집장이 1997년 4월부터2001년 4월까지 169개월간 쓴 후기와 에디토리얼을 묶었다. 미술은 물론 한국 미술계 풍경과 사람들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김별아 지음, 에코의서재, 296쪽, 1만3000원)=소설 『미실』을 쓴 저자의 산행 에세이. 백두대간 종주코스 중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부터 경북 김천 석교산까지 16차례 산행을 하는 동안 느낀 삶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느낌의 공동체(신형철 지음, 문학동네, 408쪽, 1만3000원)=주목 받는 젊은 문학평론가인 저자의 첫 산문집. 시사주간지, 대학신문 등에 연재했던 짧은 시인론, 북 리뷰, 시사 칼럼 등을 모았다. 미문(美文), 작품을 보는 야무진 눈썰미가 돋보인다.

정치·경제

◆세계대공황(김수행 지음, 돌베개, 286쪽, 1만2000원)=한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학자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를 ‘세 번째 세계대공황’으로 규정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필연적으로 공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자본주의 체제의 부조리를 극복할 새로운 사회 건설을 주창했다.

◆전쟁유전자(말콤 포츠·토마스 헤이든 지음, 박경선 옮김, 개마고원, 544쪽, 2만5000원)=생식의학자와 저널리스트인 두 저자가 전쟁과 폭력의 생물학적 기원을 추적했다. 인류는 폭력과 전쟁을 통해 번식상 우위를 차지하면서 호전적 성향도 강화돼 왔다고 말한다.

역사·철학

◆후쿠자와 유키치(임종원 지음, 한길사, 352쪽, 1만6000원)=일본 근대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후쿠자와 유키치의 생애와 저서를 8가지 주제로 나눠 조명했다. 후쿠자와는 유럽과 미국의 문명을 모델로 근대문명의 규범을 스스로 확립하고,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하며 유교의 관념론을 해체하려 했다.

과학·실용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위베르 리브 지음, 강미란 옮김, 열림원, 176쪽, 1만3000원)=프랑스의 천체물리학자 위베르(79)가 자신의 손녀딸에게 말해주듯이 우주의 신비를 쉽게 설명했다. 특유의 시적인 문장에 인생에 대한 통찰까지 곁들였다.

◆생수, 그 치명적 유혹(피터 H 글렉 지음, 환경운동연합 옮김, 추수밭, 280쪽, 1만3800원)=수자원 전문가가 물의 상업화 시스템, 생수 소비 문화의 문제를 파헤쳤다.

◆경전 속 불교식물(민태영·박석근·이윤선 지음, 이담북스, 346쪽, 2만7000원)=우담바라·보리수·연꽃 등 불교 경전 속 식물을 집대성했다. 식물분류학적 특성을 쉽게 설명해 경전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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