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모임서 제휴 추진 결의

중앙일보

입력

이번 제휴는 지난해 10월 보험 및 금융분야 전자상거래 모임에서 태동됐다.

당시 현대화재해상보험.삼성카드.인터파크 등 3개사 실무진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를 한게 계기가 됐다.

실무진들은 효과적인 전자상거래를 서비스하려면 개별 업체가 하기보다
값싸고 질이 좋은 물건을 보여주고
보기좋게 쇼핑몰을 꾸미며
전자결제가 가능해야 하고
혹시 돈을 받지 못할 경우 보험을 탈 수 있는 전반적인 시스템이 담긴 통합 사이트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3개사는 특히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국가경제를 이끌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보험.카드.쇼핑.통신 등의 분야에서 대표 기업을 끌어들여 하나의 사이트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8개사가 추가로 참여하게 됐고, 지난 19일 실무진들이 최종 합의를 거쳐 26일 사장단 회의를 열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께 인터파크에서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에 이같은 공동 마케팅안을 보내 각 업체들이 검토했으나 당시로선 ''시기상조'' 로 흐지부지 됐었다.

최한영 현대자동차 상무는 "지난해 7월 제안받을 때만 해도 이게 이뤄질까 반신반의했다" 며 "지난해 10월부터 코스닥 시장이 급등하고 인터넷 시장 상황이 급변해 성사됐다" 고 밝혔다.

崔상무는 "공동 마케팅에 대기업들이 참여한다는 게 놀랍다" 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처음에는 인터넷 공동 마케팅 사업 참여를 망설였으나 최근 회사내 e-비즈니스팀을 별도로 가동하면서 뒤늦게 참여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도 초기 사업비 부담이 크긴 하지만 장기적인 광고 및 영업효과를 감안해 이 사이트 멤버로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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