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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쓰는 전자펜 … 통통 튀는 스프링 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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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일반 종이 위에 전자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실시간으로 그 옆에 있는 컴퓨터·스마트폰에 입력된다. 전자펜의 움직임을 적외선과 초음파 센서가 잡아 화면에 글자 또는 그림으로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에서 선보이고 있는 케이제이알텍㈜의 스마트펜이 만들어 내는 ‘마술’이다. 박람회는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가 4~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고 있다. 스마트펜과 PC와는 블루투스로 연결되도록 했다. 지금까지 이런 기술을 구현하려면 전자 칠판이 있거나 전용 전자종이 위에 써야 했다. 이 스마트펜은 올 하반기쯤 시판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스마트펜을 포함해 여성들이 개발, 사업화한 300여 점의 발명품이 선보이고 있다. 여성들의 섬세함과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 많이 나왔다.

 ㈜스마트워크 차영숙씨가 개발한 이색 신발도 아이디어 상품이다. 신발 밑창에 24개의 스프링이 들어 있고 지압 돌기도 나와 있다. 그래서 신발을 신으면 스프링의 반발력으로 신발 자체가 가볍게 느껴지며 걷는 데 따른 피로감이 크게 줄어든다. 신사화·숙녀화·하이힐·등산화 등 다양한 신발에 이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채앤리빙스 채연지씨가 개발한 침구 전용 청소기도 관심을 끈다. 기존 가정용 진공청소기 손잡이 부분의 튜브 전체를 바꾸면 이불을 두드리며 청소할 수 있다. 진공청소기 흡입 부분으로 이불을 직접 두드리면 먼지와 집먼지진드기 등 이물질을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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