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거래가 이뤄지는 미국 나스닥 100선물지수의 급락에 영향받아 코스닥지수가 2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개장 초부터 밀리기 시작한 지수는 전날보다 18.93 포인트 떨어진 192.51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2일(190)이후 최저치다.
벤처기업.제조업 등 전 종목이 폭락하면서 하한가(1백18개)종목이 속출해 내린 종목수(3백23개)가 오른 종목수(79개)를 압도했다.
오후 들어 투매가 벌어지면서 거래대금이 2조8천억원으로 치솟았고 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한통프리텔 등 대부분의 정보통신주들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한통프리텔(-1만4천5백원).핸디소프트(-5만8천원).디지틀조선(-2만원).새롬기술(-1만8천원)등 코스닥의 상당수 관심주들이 하한가를 쳤다.
폭락장세 속에도 버추얼텍(+1천5백50원).웰링크(+1만6천원).재승정보통신(+6천6백원)등 일부 정보통신주들은 상한가 대열에 들었다.
코맥스.화인반도체.테크노세미켐 등 18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신규 종목들은 이날도 모두 상한가를 이어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우채 환매 대책 협의를 위해 모인 증권사.투신사 사장단이 이견을 노출했다는 소문과 금리상승 조짐이 불안심리를 가중시킨 것 같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