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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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우리 수산물 우수성 및 안전성 홍보 행사’에서 신우철(왼쪽)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과 김영록(오른쪽) 국회의원 등이 미역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여파로 수산물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신우철)이 3일 오후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우리 수산물 우수성 및 안전성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식품 전문가와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호동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장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동·서·남해안에서 채취한 어패·해조류 23종의 방사능 수치를 분석한 결과, 삼치 등에서 방사성 세슘(Cs137)이 극미량 검출됐지만 지난 6년간 정기검사 수준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윤 과장은 “수산물 중의 방사능 농도는 자연상태의 안전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과민하게 대응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어버이날인 5월 8일을 ‘미역 먹는 날’로 지정해 선포했다. 미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해조류 생산량 91만6000t(3752억원) 중 44%(40만4000t, 637억원)를 차지했다. 또 미역의 전국 생산량 중 90%가 전남에서 생산된다.

 이날 해조류·넙치·전복 요리 전시회와 시식회도 함께 열렸다.

글=이해석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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