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세시봉 팝’들어보시겠어요 … 올드팝 40곡 담은 CD 발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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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윤형주·송창식·김세환의 팝송 앨범 표지.

1960~70년대는 팝송의 시대였다. 60년대 말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데뷔한 윤형주·송창식·김세환은 그 팝송의 전도사였다. 이들은 팝송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는가 하면, 팝송을 우리말로 번안해 부른 노래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 세시봉 삼총사가 자신들이 즐겨 부른 팝송 원곡을 담은 앨범 ‘세시봉 친구들 팝송이야기’를 발매했다. 자신들의 70년대 히트 가요를 묶은 첫 공식앨범 ‘세시봉 친구들’을 발매한 지 한달 만이다.

 이번 팝송 앨범엔 윤형주·송창식·김세환이 번안곡으로 불러 인기를 모았던 팝송 원곡과 세 사람이 직접 선곡한 추억의 올드 팝 등 40곡이 담겼다. ‘회상의 노래’ ‘낙엽’ 등 윤형주·송창식의 트윈폴리오 시절의 번안 히트곡도 수록됐다. 올 초부터 전국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이들은 공연에 바쁜 가운데도 틈틈이 앨범에 수록될 팝송을 직접 선곡하고, 추천 글을 남기는 등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음반엔 그간 LP로만 접할 수 있었던 추억의 명곡이 처음으로 한 CD에 담겼다. 호세 펠리치아노의 명곡 ‘원스 데어 워즈 어 러브(Once There Was A Love)’, ‘최진사댁 셋째 딸(조영남)’의 원곡 ‘더 스네이크(The Snake)’, ‘터질 거에요(김씨네)’의 원곡 ‘헤브 아이 톨드 유 레이틀리(Have I Told You Lately?)’ 등 소장 가치가 큰 명곡을 CD 음질로 들어볼 수 있다. 한편 윤형주·송창식·김세환은 제주(13~14일), 김해(20~21일), 원주(27~28일) 등으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1544-1555.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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