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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새단장 네티즌 접속 유혹

중앙일보

입력

새 천년을 맞아 PC통신 업체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PC통신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새로 내놓는가 하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곳도 있다.

인터넷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데 맞춰 PC통신 업체들이 텍스트(문자) 위주 서비스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재빠르게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PC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출발한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등 4개 업체는 인터넷 중심으로 이미 새 단장을 마쳤거나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또 처음부터 인터넷에서 시작한 넷츠고와 채널아이도 인터넷 중심의 PC통신 서비스를 강화하고 포털 서비스와 전자상거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PC통신과 인터넷의 구분이 사실상 사라질 것" 이라고 말한다.

◇ 천리안

지난해 10월 인터넷 네트워크(TCP/IP망) 에서 PC통신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천리안 전용 브라우저 ''천리안2000'' 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채팅을 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멀티미디어 파일을 클릭해 음악을 즐길 수도 있게 됐다.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기능을 강화해 영화.뮤직비디오.인터넷방송 등 2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파일들을 플레이어 하나 만으로 즐길 수 있다.

◇ 하이텔

천리안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엔진을 텍스트 기반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한 ''하이텔 2000'' 서비스를 개발, 1월말부터 시범 서비스 한다. 하이텔과 인터넷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작 메뉴를 이용자가 직접 편집하거나 보고 싶은 뉴스만 골라 보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바둑 대국을 할 수 있는 바둑서비스도 새로 선보인다.

◇ 유니텔

지난 11일부터 그림과 소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 ''유니텔 2000'' 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전화접속 환경에서도 동영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멀티미디어 기능을 확대해 대화방.메일 등에서 음성으로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백신 전문업체인 하우리가 제공하는 해킹방지 자동시스템 ''백 오리피스'' 를 도입해 해킹을 막아주는 서비스도 한다.

유니텔 이용자가 인터넷을 이용할 때 해커가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해킹을 시도할 경우 ''유니텔 2000'' 에 내장돼 있는 방어시스템이 경고해 준다.

◇ 나우누리

텍스트 기반을 인터넷 기반으로 바꾼 ''차세대 나우로(가칭) '' 를 오는 2월말 내놓을 예정. 대화실.메일.쪽지 등 필요한 기능만 따로 분리해 이용자의 PC에 구성할 수 있다. 게임.미팅.유머.만화 등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주제별 포털 사이트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2월 말부터는 컴퓨터.여행.음반 쇼핑몰도 운영할 계획.

◇ 넷츠고

지난해 12월 인터넷 통신 기능을 향상시킨 넷츠고 브라우저2. 0을 내놓았다. 1:1대화.메모.메일 등 통신 기능을 한데 모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게 특징. 대화실에서 그림과 소리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멀티미디어 환경도 강화했다.

◇ 채널아이

지난해 9월 서비스 영역을 영화.음악.미팅.여행 등 8가지 주제로 개편, 각 채널별로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만나고 싶은 상대의 조건을 미리 입력해 놓으면'' 지속적으로'' 조건에 맞는 이용자를 찾아주는 ''맞춤친구''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재테크와 취업.외국어학습 정보 서비스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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