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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연출!

중앙일보

입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된 소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영화화 작업을 감독하게 된다. 최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워너 브라더스가 이 작품의 영화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미 지난 12월부터 스필버그에게 이 작품의 연출 제의를 해왔다고 한다(버라이어티).

아울러 제작사인 워너는 스필버그에게 작품의 연출권을 전적으로 스필버그 자신에게 맡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타임스"도 스필버그가 그가 지난 연말 휴가 중에 다음 프로젝트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고려해 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필버그는 톰 크루즈를 주연으로 기용한 〈마이너리티 레포트 Minority Report〉와 〈게이샤의 추억 Memoirs of a Geisha〉를 제작 중인데, 타임스 지는 워너 측 주장을 인용하여, 스필버그는 다른 작품들보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작업에 우선권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제작사는 "해리 포터"의 영화화 작업에 필요한 연출자로 로버트 제메키스(〈포레스트 검프〉〈백 투 더 퓨처〉), 조나단 드미(〈양들의 침묵〉〈필라델피아〉), 마이크 뉴웰(〈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도니 브라스코〉)등을 고려해 왔으나 결국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연출을 위임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E. T〉에서 보여 준 동심 취향적 접근법, 〈레이더스〉류의 모험담적인 분위기, 그리고 〈쥐라기 공원〉의 특수효과 등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보여주어야 할 모든 요소들에 있어서 검증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해외 평가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영국의 여성작가 조안 K 롤링이 아동을 겨냥해서 쓴 환타지 계열의 작품이며, 97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주인공은 해리 포터라는 고아로, 그가 마법사 학교에 들어간 후에 벌어지는 환상적인 모험담이 이야기의 내용이다.

아동용으로 출판되었지만 성인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나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목록에도 상위 순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지난 해 11월부터 작품이 출간되었으며, 현재 각 서점의 베스트 셀러 목록 상위권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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