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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 국내 최대 도자쇼핑문화단지 개장

중앙일보

입력

2일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쇼핑문화관광지 ‘도자세상’이 개장했다.

여주 신륵사 입구 3만 7623㎡ 부지에 위치한 ‘도자세상’은 팔각 한옥회랑으로 지어진 도예랑과 반달 모양으로 생긴 ‘반달 미술관’, 기와 눈썹지붕이 덮힌 쇼핑몰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요일을 주제로 회화, 조각, 옻칠, 화훼 등 환경과 도자의 조화를 보여주는 ‘MIX-UP+展’과 ‘2011 한국도자재단 소장품 展’, KOTRA와 공동 개발한 한국도자브랜드 COREYO의 상품들을 전시하는 ‘COREYO 展’이 마련된다.

미술관 양 옆에 위치한 쇼핑몰에서는 도소매용 중저가 생활자기와 공예 팬시상품를 구입할 수 있다. 행남자기와 예닮, 단고재 등 생활자기 외에 창작 도예인들이 직접 손으로 빚은 생활도자도 판매한다. 특별 운영되는 여주도자기명품관에서는 여주의 질좋은 도자기를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도자세상’ 개장과 함께 다음 달 15일까지 ‘여주 도자세상 열림축제’도 열린다. 생활도자전시를 비롯해 야외 옹기전, 상차림 시연, 옹기타렴 시연,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도자 관련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물레 시연 행사, 흙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가족 대항 흙 높이 쌓기 대회도 열린다. 이밖에 퓨전 국악 공연, 비보이 공연, 마술 공연 등 이벤트도 마련돼 행사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춘석 여주군수, 조병돈 이천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김경회 한국세라믹기술원장,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군 천송리 ‘도자세상’ 개관식장에서 ‘한국 도자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향후 약 10년간 300억원 규모의 국내 도자업체 생산품질 향상과 제조인력 훈련, 신기능·고강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중국 등 아세안 국가들의 저가공세와 일본, 영국 등 도자 선진국들의 고가 제품 사이에서 국내 도자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판단하에 도자 기술 연구와 관련 인력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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