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분기 국제유가 23달러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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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이번 주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5일 배럴당 24.10달러(두바이유 기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단기폭등에 따른 일부 산유국들의 이익실현으로 이번 주들어 배럴당 23.50달러로 인하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28.03달러까지 치솟아 걸프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었으며 브렌트유는 26.29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석유공사는 연초 Y2K 무사통과에 따른 시장심리안정과 동절기 온난 기상예보 등으로 단기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지난 주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의 감산연장 시사 발언으로 인해 단기급등했었다고 분석하고 더 이상의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이에 따라 올 1분기의 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23달러(두바이유 기준) 선을 유지하고 연 평균으로는 이보다 낮은 22∼22달러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석유공사는 그러나 3월로 예정된 OPEC 석유장관들의 감산관련 회의결과가 제 유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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