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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日정부, 프랑스TV에 발끈…프랑스TV "뭔소리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동일본 대지진을 풍자하는 프랑스의 한 TV프로그램을 두고 일본 정부가 발끈했다. 최근 민간방송사인 Canal+는 비판·풍자프로그램인 '인형극 정보(Les Guignols de l’info)'라는 쇼프로그램에서 동일본 대지진을 풍자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의 톱뉴스나 현안을 인형을 사용해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동일본 대지진을 다루면서 일본 국기에 방사능 마크를 집어넣었다(사진1).

이어 지진 후 폐허가 된 센다이시와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의 사진을 비교하면서 "60년이 지나서도 변하지 않았다"고 풍자했다(사진2).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은 게임을 벌이는 것처럼 흥미를 가미해 묘사했다(사진3).


쓰나미로 높은 파도가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파도타기 선수들이 환호하는 광경을 넣었다(사진4).

이 프로그램이 방영되자 NHK는 이를 주요 뉴스로 다루는 한편 NHK월드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했다. 주프랑스 일본대사관은 Canal+에 "지진 피해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며 항의했다. 하지만 Canal+는 "쇼 제작자들이 만든 이 프로그램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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