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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배드민턴] 이동수-유용성조 복식 정상

중앙일보

입력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가 배드민턴 남자복식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유조는 1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계속된 삼성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 마지막날 경기 남자복식 결승에서 리키 아마드 수박야 - 렉시 매나키조(인도네시아)에게 2 - 1로 승리, 우승상금 1만8천달러(약 2천만원)의 주인이 됐다.

이로써 이-유조는 김동문-하태권조와 함께 한국의 든든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후보임을 재확인시켰다.

세계랭킹 4위 이-유조와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김동문-하태권조(삼성전기)를 2-0으로 꺾었던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키-렉시조의 대결은 승패를 떠나 배드민턴의 묘미를 마음껏 보여준 대결이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2천여 관중들은 쉴새 없이 오가는 셔틀콕의 빠른 움직임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에 배정됐던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인도네시아.세계랭킹 2위)조를 접전 끝에 2-1로 꺾었던 이-유조는 1세트에서 빠른 스피드와 송곳같은 스매싱을 매트에 꽂아넣으며 15-8로 승리했다.

그러나 노련한 리키-렉시조는 찰거머리 수비를 바탕으로 2세트를 9-15로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이-유조는 체력이 달린 상대에게 소나기 스매싱을 퍼부으며 15-4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 15일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세계랭킹 3위 트리 쿠샤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를 2-0으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 15일 전적
▶혼합복식 결승
김동문-나경민 2-0 트리 쿠샤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인도네시아)
▶여자단식 결승
카밀라 마틴(덴마크) 2-0 요네쿠라 가나코(일본)

◇ 16일 전적
▶남자복식 결승
이동수-유용성(한국) 2-1 리키 아마드 수박야-렉시 매나키(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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