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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교문화의 정수, 대장경의 역사와 과학을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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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 이운 행사가 재현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차별화된 콘텐트로 관람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해달라.” “축전은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오늘날에 재발견하려는 매우 가치있는 행사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대장경 천년축전 조직위 이사회 등에서 수시로 이 점을 강조한다. “세계에 다시 없는 기록의 대장정이요, 콘텐트의 보고인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되살려 달라”는 주문이다.

대장경 축전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주 행사장(12만4620㎡·약 3만7700평)은 공정 78%로 6월 말 완공된다. 해인사에서 6㎞ 떨어진 주 행사장에는 영구시설인 대장경 천년관(지상 2층·4996㎡)과 4개 보조전시관이 설치된다. 천년관은 대장경의 역사적 흐름과 미래, 장경판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천년관은 탄생과 전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 대장경의 역사를 전달하는 대장경로드실, 16년간 조판 과정의 신비를 전달할 대장경 신비실, 대장경 동판이 전시될 대장경 전시실, 천 년 보존의 비밀이 담길 대장경 보존과학실, 팔리어 대장경과 산스크리트 대장경 등 세계적 희귀 대장경이 전시될 대장경 수장실로 꾸며진다. 특히 대장경 보존 과학실에는 팔만대장경의 원본이 전시된다.

건물 외벽은 경판을 쌓은 팔만대장경 장경판전처럼 보이도록 제주도 현무암을 쌓고, 반야심경을 실크스크린 형태로 보이도록 한 복층 유리로 장식한다.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식혁명관·정신문화관·세계교류관·세계시민관 등 4개 보조전시관은 임시건물로 지어진다. 주 행사장은 축전의 개·폐막식과 전시·공연 등 주요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지는 곳이다.

정종인 축전조직위 집행위원장은 “대장경의 모든 것, 세계 인쇄술 발달 과정과 불교문화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꾸며 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축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2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3월 서울에서 축전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어 10, 11월 영남권 5개 광역시·도 교육청과 업무 협약, 한국관광공사와 업무 협약을 하는 등 홍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선윤 기자·송봉근 기자

2011 대장경 천 년 세계문화축전은

▶주제: 살아있는 지혜(Wisdom is Alive)

▶개최일: 9월 23일~11월 6일 45일간

▶개최장소: 경남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주 행사장, 합천 해인사, 창원 컨벤션센터

▶주최: 경남도·합천군·해인사

▶주관: (재)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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