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배드민턴] 김동문-나경민조 우승

중앙일보

입력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2000 삼성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총상금 25만달러) 혼합복식에서 우승했다.

세계 2위 김-나조는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 크리스 하리얀토-미나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를 2-0으로 이겨 새 천년 국내 첫 국제대회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대회 2연패를 했다.

1만5천25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김-나조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를 탈환할수 있게 됐고 9월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혔다.

김-나조는 경기 초반 실책 등으로 1-4로 뒤졌으나 제 컨디션을 찾아 13-13까지 접전을 펼쳤고 나경민의 짧은 스매싱과 하리얀토의 실책으로 내리 2점을 따내 힘겹게 1세트를 얻었다.

안정을 찾은 김-나조는 2세트에서 길고 짧은 스매싱의 강약을 조절하며 착실히 점수를 따고 상대 실책을 유도, 세계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4위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는 2시간여의 접전끝에 세계 2위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인도네시아)조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유조는 마지막 3세트에서 14-10으로 앞서다가 14-14, 세팅을 허용했지만 홈관중들의 열띤 응원속에 결승 티켓을 따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6위 카멜라 마틴(덴마크)이 결승에서 요네쿠라 가나코(일본)를 2-0으로 완파, 정승을 차지하며 1만7천25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2위 나경민-정재희조는 여유있게 결승에 올랐으나 임경진-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후앙 난양-양 웨이(중국)조에 0-2로 패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피터 게이드 크리스텐센(덴마크)가 세계 10위 루오 위강(중국)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5일째 전적

△남자단식 준결승
크리스텐센 2(17-14 17-16)0 루오 위강

△여자단식 결승
마틴 2(11-6 11-6)0 요네쿠라

△남자복식 준결승
이동수-유용성 2(15-7 8-15 17-14)1 위자야-구나완

△여자복식 준결승
나경민-정재희 2(15-8 15-5)0 안로우-메테
후앙 난양-양 웨이 2(15-12 15-3)0 임경진-이효정

△혼합복식 결승
김동문-나경민 2(15-13 15-3)0 하리얀토-티무르 [제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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