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세균’ 스피루리나, 각종 영양소 제공 및 미래식량으로서의 가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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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영양소, 8가지 필수아미노산, 항산화 물질 등 영양이 풍부한 건강기능식품
- WHO, FDA 인증, 건강식품과 미래 대체 식량으로 높이 평가

건강기능식품인 스피루리나를 남조류(藍藻類, blue-green algae)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물학자들이 스피루리나를 남조류가 아닌 세균의 한 종류라고 말하며, 건강기능 식품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하고 나섰다.

스피루리나(Spirulina)는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종합영양소 성분을 가진 세균으로, 모든 생물권의 기초 먹이사슬이라고 알려져 있다. 단백질과 녹황색 야채가 가지고 있는 베타카로틴, 철분, 칼슘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 알려진 스피루리나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장소에서만 자라는 세균이다.

한 생물학자는, “스피루리나는 핵이 없는 세포인 원핵세포(原核細胞)로 만들어진 세균(細菌, 박테리아)들 중에서 시아노세균(cyanobacteria, 시아노박테리아 또는 남세균이라고도 부름)이라는 집단에 속하는 세균의 한 종류이다. 따라서 스피리루나를 더 이상 남조류의 하나로 부르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시아노세균의 한 종류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아노박테리아는 인류가 탄생하기 약 35억년 전에 최초로 광합성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세균이며, 물에서 산소를 만들어 내는 생물이다.

우리는 보통 세균이 더럽고 귀찮은 존재이며,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잘 못 알고 있는데, 실상 세균은 모든 생물들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절대적인 존재이다. 당장 세균이 모두 없어지면 우리 식탁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의 먹이 공급이 불가능하여 모든 생물들이 수일 내에 죽게 된다.

건강을 위하여 김치나 젓갈, 청국장, 식초, 올리브, 치즈, 요구르트 등의 세균 번식으로 인한 발효식품의 인기도 많으며, 스피루리나와 같은 세균은 직접 섭취하기도 한다. 특히 스피루리나는 인체 전반에 걸친 생리활성 및 면역력 강화와 균형된 영양분의 섭취를 위하여 인공배양한 스피루리나는 건강보조식품으로서 권장되고 있다.

각종 성분이 인체와 거의 같은 비로 구성되어 있어 소화기능이 약화된 환자, 노약자, 유아 등이 섭취 시 효과가 크며, 장기간 복용하여도 영양에 불균형을 일으키지 않는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안전성에 대하여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여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장수에 대한 욕구 증대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의 전망이 밝아졌다. 복지부 영양지침에 따르면 세 끼를 통해 하루 30가지 이상의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 권장량의 영양소가 섭취된다고 한다.

스피루리나는 탁월한 영양성분과 면역력 증강 및 항암작용 등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되면서 건강보조제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미래 대체 식량으로써의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스피루리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특수한 환경을 가진 아프리카와 멕시코의 일부 지역 주민들이 음식으로 사용하여 왔다. 수경 재배한 무공해 채소와 같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에서 배양되어 첨가물 없이 가공되고 있는 이 좋은 세균인 스피루리나를 모든 사람들이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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