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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리 막자 … 수학여행 업체 선정도 전자입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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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수학여행 업체 선정을 둘러싼 금품 수수 등 온갖 잡음을 줄일 획기적인 대책이 나왔다. 7월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인터넷쇼핑처럼 원클릭으로 수학여행 업체를 골라잡게 된 것이다.

 조달청은 초·중·고교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업체 선정계약을 7월부터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다수공급자계약은 조달청이 수련시설의 납품 능력과 가격을 심사해 다수 여행업체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올리면 학교에서는 예산과 학생의 선호를 반영해 원하는 여행사와 수련시설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교육청이 1249개교를 조사한 결과 수학여행엔 건당 5327만원, 수련활동엔 건당 2146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은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차량·숙박·식사 등을 포함한 패키지상품을 우선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계약 대상을 차량·숙박·시설별로 분리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업체들의 지나친 가격경쟁으로 부실 여행상품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정가격을 보장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능력 있는 업체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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