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진정시키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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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옷을 갈아입으면 이상하게 여기저기 긁게 되더라구요.” (회사원 A씨)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이가 밤만 되면 온 몸을 긁어 걱정입니다” (가정주부 J씨) 습진이나 피부염, 두드러기 등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가려움증’과 동반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려움증은 노화로 인한 피부 변화나 갱년기 월경으로 가려워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위장병, 간질환, 갑상선 질환 등 신체 내부질환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는 가려움증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피부건조증’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이다. 수분 부족으로 인한 건조한 피부는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지게 되는데, 이는 요즘같이 건조한 바람이 불 때 쉽게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가려움증을 가라앉히고 싶다면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이에 더해 바디 클렌저와 같은 세제는 되도록 낮은 산도를 가진 천연 세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무엇보다 목욕 후 보습제를 바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목욕 시 소금이나 오트밀, 베이킹 소다, 백반 등을 섞어 사용하면 간지러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몸에 붙는 옷은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 가볍고 느슨한 옷을 착용하며, 술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도록 한다. 만약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주변 환경 온도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실, 가려움증은 이러한 환경적인 요소 외에도 정신적인 요소로도 유발될 수 있다. 스트레스나 불안, 공포에도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려움증을 진정시키고 싶다면, 가려움의 특징이나 기간, 직업, 생활환경, 취미, 약물 투여 여부, 가족력, 목욕 습관 등 생활 전반적인 것을 검토하여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박성배 한의사에 따르면 “상처가 난 것이 아니더라도 가려움증으로 인한 고통은 기타 고통스러운 질환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가려움증의 이유도 개인마다 다른 경우가 많으며, 원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만약 가려움증으로 고민이라면 전문의의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하늘마음 한의원(www.skin8575.com)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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