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한인 여성 앵커 리즈 조, '오프라' 후속 뉴스 맡는다

미주중앙

입력

뉴욕의 WABC 채널7 뉴스 밤 11시 메인 앵커로 활동중인 한국계 리즈 조(사진·40)씨가 인기 토크쇼 ‘오프라(Oprah)’ 방송 시간대의 후속으로 예정된 대형 뉴스 프로그램(Eyewitness News First at 4)의 여성 앵커로 낙점됐다.

다음달 26일부터 데이빗 노바로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조씨는 지난 2003년부터 빌 리터와 함께 WABC에서 밤 11시 뉴스를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1시간 분량의 대형 뉴스 프로그램이다. ABC는 ‘한 시간 빠른 뉴스’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방송업계 뉴스 프로그램 경쟁에서 1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5년간 이 시간대 최고 인기를 누려온 ‘오프라’ 시간을 대신 한다는 데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씨는 2004년 ABC방송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 장례식 생중계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계 아버지와 오스트리아-헝가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조씨는 매사추세츠주 콘코드에서 출생했으며, 보스턴대학에서 방송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조씨는 뉴스 기자로 활동하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재판, 조지 W. 부시 대통령 선거 캠페인 등 굵직굵직한 취재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ABC 월드 뉴스 나우’로 자리를 옮겨 앵커로 활동하다가 뉴욕 WABC로 자리를 옮겼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