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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PGA투어 데뷔전 준비 완료

중앙일보

입력

"준비는 끝났다. 첫 단추를 제대로 꿰겠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소니오픈에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11일 IMG코리아를 통해 데뷔전을 앞둔 각오를 전해 왔다. 출전자격을 가진 몇몇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 대기명단에 올랐다가 운좋게 출전권을 얻은 최경주는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격전장인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최경주는 호놀룰루에 도착하자마자 전담캐디 데이비드 케이시 커와 곧바로 경기운영 전략을 짰고 11일에는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연습라운딩하며 코스를 익혔다. 커는 한 때 퍼지 죌러, 샌디 라일의 백을 메기도 했던 베테랑 캐디.

최경주는 "커가 투어 경험이 풍부해 큰 힘이 된다"며 "데뷔전이니만큼 큰 욕심은 내지 않고 동료 선수들과 투어 관계자들에게 내 존재를 확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최경주는 지난 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근거지를 마련, 스윙 교정 및 쇼트게임 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해 왔다.

와이알레이골프장은 7천12야드에 파 72이며 98년 이 대회에서 존 휴스턴이 28언더파 260타로 우승, PGA투어 최저타 신기록을 세웠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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