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지킨 칫솔질’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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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간 치아를 닦는 것이 좋다는 칫솔관리법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강 내 32개의 치아를 3분 내에 어느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이 닦는 것이 가능할까? 하나의 치아만 제대로 닦지 않더라도 그것은 충치나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3분이라는 시간동안 칫솔질을 하면 된다는 인식보다는 한 개의 치아라도 놓치지 않고 닦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기본을 지킨 칫솔질을 길게 할수록 치주질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을 지킨 칫솔질이란, 칫솔모 끝을 치아뿌리로 향하게 하여 잇몸을 누르며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것이다. 이 때 칫솔이 치아 표면에 닿아 원을 그리면서 움직여야 한다. 또한, 45도 각도로 치아와 잇몸의 경계에 칫솔을 위치해 1mm정도의 간격으로 세밀하게 움직여 치아 사이사이까지 닦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치아의 어금니 안쪽부터 바깥을 닦고, 혓바닥을 포함한 구강 내 모든 면을 닦도록 한다. 이에 더해 치아를 닦는 시기도 중요하다. 칫솔질은 음식찌꺼기나 세균 등 프라그 제거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즉, 이 닦는 시기는 식후가 좋으며 식전에 이를 닦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침에 이를 닦더라도 식 후에 닦도록 하며, 점심식사 후 이를 닦는 것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어려울 수도 있으나, 이 시기에 이를 닦는 것은 치주질환의 훌륭한 예방이 될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의 점심식사는 대부분 외식에 의존하여, 오히려 치아에 점착성이 있는 식사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는 수험공부나 야간근무와 같이 불규칙적인 생활이나 야식이나 잦은 회식자리 등 불규칙적인 식생활로 이어져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충치나 치주염의 원인은 밤의 활동에 의해 크게 좌우 된다. 이정택 치과 전문의에 따르면 “규칙적인 저녁식사와 취침은 건강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 환경 내에서 예방할 수 있는 개인마다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며, “아무리 늦게 귀가를 하거나, 피곤하더라도 취침 전 이를 닦는 습관이 치아건강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에스플란트 치과병원(www.splant.co.kr)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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