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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대표이사 서울대 줄고 이공계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서울대 출신은 줄고, 이공계는 늘고.’

 최근 10년간 국내 1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출신 내력에 이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올 3월 현재 매출 100대 기업의 대표이사 172명의 신상명세를 파악한 결과다. 금융회사와 공기업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현대경영에 따르면 대표이사 중 서울대 졸업자 비중은 2001년 46.2%에서 올해에는 40.3%로 10년간 5.9%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이공계 출신은 33.7%에서 43.1%로 9.4%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대표이사들의 전공은 경영학(34명), 경제학(16명), 화학공학(11명), 전기공학·법학(8명) 등이 많았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23명), 경복고(15명), 서울고(9명), 중앙고(8명)의 순이었다. 평균 나이는 58.9세로 10년 전(55세)보다 3.9세 높아졌다.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2년이었다. 고향은 서울(36.6%)이 제일 많았다. 현대경영은 전체적인 평균치에 가장 가까운 대표이사로 박상진(58) 삼성SDI 사장과 홍기준(61) 한화케미칼 사장을 꼽았다. 대표이사 중 최고령은 신격호(89) 롯데 총괄 회장이었으며, 최연소는 정의선(41) 현대자동차 부회장이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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