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사철에 몰렸던 전세수요가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작아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3월 첫째 주(0.15%) 이후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강북권은 그간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아직까지 전셋값이 싼 편이라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성북구(0.1%), 도봉구(0.09%) 등이 꽤 올랐다. 전세수요가 줄었는데도 전세물건이 거의 없어 오름세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푸르지오) 73㎡형(이하 공급면적)은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원이다. 삼성래미안2차 135㎡형은 3억~3억4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도봉구 쌍문동 미라보 105㎡형은 1억4000만~1억6000만원으로 지난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도 꺾였다. 경기도가 0.05% 올랐고 신도시는 0.05%, 인천은 0.06%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에선 이천(0.18%)·오산(0.14%) 등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이 많이 올랐다.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