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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급증하는 4월과 5월…알레르기 비염 주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길을 걷다보면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봄철의 기온이 갑자기 높아지게 되면서 차례대로 피어야 될 꽃들이 한꺼번에 꽃이 피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훨씬 많이 날린다고 한다. 이러한 꽃가루는 코와 기관지, 폐 점막을 사정없이 파고들어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아름답기만 해 보이는 꽃은 이렇게 우리를 웃기도, 울리기도 한다. 특히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이 가장 곤욕스럽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나오고 코나 눈, 입천장에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공기가 탁한 곳에 가거나 갑자기 찬 기운을 받으면 발작적으로 재채기가 나오고, 눈 밑에 검푸른 그늘이 지기도 한다. 기혈순환이 막히고 머리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콧물과 코막힘이 환절기 내내 지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꽉 막힌 코는 입 호흡과 숙면방해로 이어져 얼굴형에 변형이 오고,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부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비염은 대개 5세 무렵에 시작돼 청소년기에 증상이 제일 심해진다. 과거에는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환자 중 상당수가 성인기 이후에도 질환이 이어지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길게는 20년 이상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이나 음식물도 알레르기 항원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만성비염 환자들은 같은 자극에 대해서도 일반인에 비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염약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계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

어떤 부분에 병이 있으면 당연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러나 좀 더 현명한 전문가라면 다른 부분에는 원인이 없는가도 함께 들여다보아야 된다. 이런 저런 병들이 다 그렇지만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그렇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더 커져 만성비염으로 쉽게 발전하는 데다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염(鼻炎)은 말 그대로 코(鼻)에 염증(炎)이 생긴 것이다. 한의학의 관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단순히 코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호흡기를 주관하는 폐 기능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재발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완치가 힘든 것은 바로 ‘코’에만 국한시켜 병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천식 등 호흡기질환의 가장 큰 원인을 폐가 상했거나 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인체의 기도는 코에서 폐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오장육부의 중심인 폐는 탄산가스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서 원장은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편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편도선이 약해지면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도 떨어진다.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떨어지는데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소아비염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강조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조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가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주변 환경을 관리하면서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의 폐 기능 강화 치료법과 함께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거나 비염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대추감초차를 달여 마시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코 점막의 모세혈관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무에 생강을 조금 넣고 강판에 갈아 뜨거운 물을 부어 식기 전에 마셔도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효험이 있다.

비염에 좋은 유칼립투스, 시더우드, 파인, 라벤더 등의 허브 잎을 주머니나 옷 속, 침대나 베개에 넣어두어도 좋다. 끝으로 발을 따뜻한 물에 5분정도 담그는 족욕도 서 원장이 추천하는 비염 관리법 중 하나다.

족욕은 발 부분의 경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코의 부기도 가라앉힌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계속 부어주고 귤껍질을 넣으면 효과는 배가된다고 서 원장은 귀띔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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