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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 5일부터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하나로통신과 새롬기술이 5일부터 서비스하는 ''인터넷 전화'' 는 어떻게 걸까.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어떤 장비가 필요하고, 통신요금은 정말로 ''공짜'' 인지, 기존 전화와 비교할 때 장.단점은 무엇인지 궁금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터넷 전화는 PC로 전화를 걸어 일반 전화로 받는 서비스. 일반 전화나 휴대폰으로는 전화를 걸 수가 없다. PC간의 전화 연결도 안된다.

인터넷 전화를 쓰려면 또
인터넷에 접속된 PC가 있어야 하고
컴퓨터에 소리를 낼 수 있는 사운드카드가 장착되어야 하며
PC와 연결된 마이크와 스피커(또는 헤드폰) 도 필요하다.

인터넷 접속은 가정에서는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하거나 일반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사무실에는 대개 근거리통신망(LAN) 이 설치돼 있어 넷스케이프나 익스플로러 등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인터넷에 연결된다.

인터넷에 연결되면 새롬의 인터넷 전화 사이트(http://www.dialpadkorea.co.kr)에 들어가 회원에 가입한 뒤 사용자번호(ID) 를 받는다. ID가 있어도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아야 통화를 할 수 있다. 통화 시간도 광고를 본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인터넷 전화는 일단
시내전화
서울과 지방간 시외전화
한국과 미국간 국제 전화가 가능하다.

새롬측은 "지방끼리 전화하거나 다른 국가로의 국제 전화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통신 요금은 완전 공짜는 아니다.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에 들어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시내 통화료(3분당 45원) 는 들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3만원 정도로 한달 내내 24시간 쓸 수 있다. 사무실에서 이용할 때도 회사측에서 통신 요금을 부담한다.

따라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경우 시내 통화는 일반 전화와 요금이 같지만, 시외 및 국제 전화 요금은 기존 통신 서비스에 비해 엄청나게 싸다.

반면 인터넷 전화는 통화를 하기 전에 광고를 보아야 하고, 아직은 상대적으로 통화 연결이 안정적이지 못하''며, 품질도 깔끔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최근의 급격한 통신기술 발달 속도에 미뤄볼 때 품질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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