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환자 더 살리자” 이국종 - 김문수 손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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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오른쪽)가 구급전용 헬기 내부를 김문수 경기지사(가운데)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국종 교수 돕기에 나섰다. ‘중증 외상환자 더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경기도와 아주대병원은 14일 도청에서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앙일보 4월 8일자 1면>

 소방방재청과 경기도 의료원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아덴만 여명작전’ 도중 총격을 입고 국내로 이송돼 아주대병원 이국종(43) 교수팀의 치료 덕분에 목숨을 건진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이름을 따서 ‘석해균 프로젝트’로도 불린다.

 MOU에 따라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팀이 중증 외상환자의 이송을 위해 도 소방본부 상황실에 헬기를 요청하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팀이 사고 현장에 헬기로 찾아간다. 중증외상팀은 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중 치료를 할 수 있다. 응급치료장비를 갖춘 이탈리아의 아구스타 AW-139기 등 도 소방본부와 소방방재청 소속 6대의 헬기가 활용된다.

 이국종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선진 의료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10여 년간 탁상회의만 했었는데 이제야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중증외상으로 사망한 환자는 2만8359명이었고 이 중 32.6%인 9245명이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있었다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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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경기도 도지사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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