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간선도로인 화랑로에 있는 효목육교를 이달 말까지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효목육교는 1979년 설치된 길이 38m의 철강 구조물로 수성구 만촌동과 동구 효목동을 연결한다. 수성구청은 장애인·노약자들이 통행 불편을 호소하는 데다 육교가 낡은 점을 고려해 철거하기로 했다. 특히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이 육교 대신 도로를 무단횡단하면서 교통사고 우려도 컸다.
이에 따라 수성구청은 지난해 11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 주민 1923명 중 91%가 철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