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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000년 리니지 업데이트 계획 발표

중앙일보

입력

올해 말까지 현재 리니지 세계의 10배 스케일 확장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월 4일 , 지난 한해 폭발적 인기로 국내시장에서 60억 매출을 달성한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2000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우선 이번 달 초, 리니지 제 5탄 '요정의 숲'의 발표와 함께 투견장 시스템을 추가하고 중순 경에는 게임화면을 전격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 중 투견장 시스템은 '게임 속 게임'으로 그 동안 인기를 끌어온 슬라임 레이스에 이어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올해 전반적인 기획으로, 플레이어간 건전한 경쟁구도를 유도하는 토너먼트 를 비롯, 게임 내의 전자우편, 게시판 등 메시징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에 있어 각종 이벤트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업데이트 계획은 2월경부터 용의 계곡, 윈다우드, 인나드릴, 기란 영주국, 아덴, 오렌, 엘모어 등의 새로운 지역이 차례대로 들어가게 되며 이들 지역이 모두 완료되는 올해 말 경에는 리니지의 스케일이 현재의 10배 가량이 되어 보다 폭 넓은 자유도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게임 속의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를 지배할 수 있는 리니지의 최대의 특징인 Siege & Government 시스템은 켄트성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 구도에서 대륙의 확장과 더불어 여러 영지에 성이 세워지게 되는 다중지배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이들 성을 소유하게 된 영주들만이 대륙 전체를 지배하는 것으로 설정된 아덴성을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며 반왕을 무찌르고 아덴왕국을 차지하게 되는 플레이어는 리니지 세계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기획자 김형진씨는 "그동안 많은 리니지 사용자들의 바램이었던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를 위한 캐릭터 차별화 시스템이 기획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리니지는 뛰어난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울티마 온라인이나 에버퀘스트 등 해외 우수 온라인게임에 비교되어 열세를 보였던 주요 문제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추가 업데이트 이외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올 3월경부터 미주지역 리니지 베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매년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전문회사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로 해외 마케팅에 힘을 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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