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쌍방울 퇴출 초읽기

중앙일보

입력

쌍방울 '퇴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4일 쌍방울구단이 매각을 위임하며 요구한 ▶2백40억원에 구단 매각▶선수.직원 고용계약 승계▶매각 때까지 KBO가 운영자금 대여 등 3개항목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 이사회는 쌍방울 측에 7일까지 구단 포기의사를 분명히 문서로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박용오 총재는 "위임만으로는 추후 분쟁소지가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문서를 요구하는 것" 이라며 쌍방울에 위임이 아닌 포기를 종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KBO는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쌍방울 퇴출을 결정하더라도 2월 15일까지 원매자가 나타나면 8개 구단으로 올시즌을 운영하는데 무리가 없으나 그 이후라면 7개 구단만으로 시즌을 꾸려나간다는 입장이다.

90년 LG는 3월초 MBC를 인수해 시즌에 참가한 바 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시드니올림픽에는 프로야구 베스트멤버가 출전하고 시즌은 중단하지 않으며▶4월 5일 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이동일은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옮긴다▶개막전부터 야간경기에 들어가며▶최다득점상(타자)과 최다홀드상(투수)부문을 신설해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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