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러시아판 콩쥐팥쥐 '루루와 열두요정'

중앙일보

입력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어린이 대상 공연이 준비돼 있어 아이 손을 잡은 부모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서울시극단의 어린이 뮤지컬 '루루와 열두 요정'이다.

'아름다운 겨울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한마디로 러시아판 '콩쥐팥쥐'. 사무일 마가샤크라는 러시아 작가가 쓴 이 작품은 부모 잃은 루루가 욕심쟁이 숙모 올가와 사촌 바라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숙모도 결국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는 권선징악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계모의 계략으로 맡빠진 독에 물을 채워야 하는 콩쥐가 두꺼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것처럼 루루 역시 요정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식이다.

루루 역은 꼬마 요리사로 인기를 누렸던 아역스타 노희지양이 맡았고 모스크바 쉬옙킨 연극대학원 출신인 배우 여무영씨 등 실력파 서울시극단원이 가세해 볼만한 무대를 꾸민다.

어린이 공연을 전문으로 해온 양평 바탕골예술관에서는 바탕골 페스티벌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2일 '세익스피어 장난꾸러기 요정 퍽과 함께 하는 연극잔치'를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 퍽이 소개하는 형식으로 '말괄량이 길들이기''로미오와 줄리엣'등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재미있는 장면들을 펼쳐보인다. 김민수.김장섭.김도형 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