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8개월만에 100만계약 돌파

중앙일보

입력

한국선물거래소의 누적총거래량이 지난 4월23일 개장후 8개월여만인 29일 100만 계약을 돌파했다.

이같은 거래실적은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싱가포르선물거래소(SIMEX)가 지난 84년 9월 거래를 시작해 21개월만인 86년 5월에, 대만선물거래소(TAIFEX)가 98년 7월21일 개장해 13개월만인 99년 8월12일에 각각 100만 계약을 돌파한 것과 비교할 때매우 빠른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우사태 이후 금리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운용으로 국고채선물의 거래량이 급감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짧은 기간내에 100만 계약을 돌파한 것은 선물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 내년 2월 채권안정기금이 해산에 들어가고 7월부터 부분적으로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 선물시장의 활성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