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 심형래의 갓파더 혹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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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라스트 갓파더(The Last Godfather)'가 미국 관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언론마저 혹평하며 흥행참패는 기정사실화됐다.

미국 로스앤젤리스 타임즈(LAT)는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물 밖에 나온 고기(fish out of water)처럼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상황설정부터 조크까지 (영화 내용)대부분이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방구 조크(fart joke)는 서양에선 통하지 않는 개그'라고 꼬집었다.

스트레이트닷컴도 "더 이상 바보스러울 수 없는 영화"라고 평했다.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선 10점 만점에 2.3점, 영화리뷰 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100점 만점에 38점을 줬다.

미국 관객들도 이 영화를 외면하고 있다. 58개 영화관에서 개봉한 첫 3일간 고작 10만3000달러(1억1000만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순위는 26위였다. 2007년 '디워'는 개봉 첫 주 15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었다.

심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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