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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김영옥' 드라마 제작…LA서 촬영 시작

미주중앙

입력

전쟁 영웅 고 김영옥 대령 알리기가 한국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김영옥 대령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제작하는 CJ엔터테인먼트&미디어 촬영팀이 30일 오전 김영옥 중학교에서 8학년 수학 수업 교실을 촬영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고 김영옥 대령 알리기에 일반 기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옥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미디어(CJ E&M)는 30일 LA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팀은 김영옥 중학교 교장과 교사,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한국어 수업시간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와 2차 대전 당시 김영옥 대령이 이끈 ‘고 포 브로크(Go For Broke)’ 부대 출신 부대원들이 설립한 일본계 단체 고 포 브로크 내셔널 에듀케이션 센터, 김 대령이 생전 함께 했던 봉사 단체 등을 찾아 김 대령의 부하, 커뮤니티 인사들의 증언을 통해 '인간 김영옥'을 담는다.

CJ E&M의 김영성 PD는 제작 취지에 대해 “한미 양국에서 후세에게 정신적 유산인 김영옥 대령의 삶을 확대 계승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명이 시작됐다”며 “당시 차별을 딛고 한인 위상을 떨친 김영옥 대령의 이야기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촬영팀은 지난 23일 뉴욕에 도착, 뉴욕과 워싱턴DC, 버지니아에서 김영옥 대령의 생전 자취를 따라갔다. 김 대령의 누나 윌라 김 무대의상 디자이너도 인터뷰했다.

LA에 이어 포틀랜드와 하와이에서 촬영하며 여건이 되면 김 대령에게 최고십자무공훈장과 최고훈장을 수여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촬영 계획이 있다.

김 대령에 대한 다큐드라마 ‘두남매(가제)’는 1시간짜리 2부작으로 제작돼 6월쯤 CJ계열 케이블TV 방송채널인 tvN스페셜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CJ E&M은 다른 채널에서 김 대령 다큐를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VD로도 제작된다.

2차 세계대전과 6·25 한국 전쟁의 영웅 고 김영옥 대령은 한국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됐고, 국방일보와 국군방송에 연재 방송되고 있다.

김영옥. 그는 더이상 잊혀진 영웅이 아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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