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홈런왕 행크에런, 인종차별 발언한 로커 비난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홈런왕 행크 에런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존 로커(25.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 브레이브스 수석 부사장인 에런은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23년간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흑인으로서 갖가지 인종차별을 당했지만 로커의 이번 발언처럼 역겹지는 않았다" 며 "로커가 23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야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 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브스의 특급 마무리투수인 로커는 미국 스포츠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최신호에서 "이민자들이 많은 뉴욕이 싫다" 고 말하는 등 흑인.아시아인과 에이즈 환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댔다.

로커의 팀 동료인 톰 글래빈도 "만약 지금 야구경기를 한다면 로커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25명은 될 것" 이라며 로커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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