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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분야 중소·벤처기업 큰 폭 성장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산업의 활황으로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분야 우수 중소.벤처기업 100개사를 선정, 올해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98년대비 매출액은 약 117%, 수출액은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0개기업의 매출액은 98년 1조6천712억원에서 99년 3조6천251억원으로 증가, 117%의 증가율을 보였고, 수출액은 98년 3천794억원에서 99년 1조1천202억원으로 195%의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98년의 경우 819억원에 그쳤으나 99년에는 2천384억원으로 약 325%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매출액 증가율 117%의 3배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이들 기업이 매출액 증가뿐만 아니라 수익구조면에서도 아주 양호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중소.벤처기업의 바람직한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상위 10위의 기업들이 올해 매출액 1조9천837억원을 달성,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중소.벤처기업간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100대 중소.벤처기업의 대표자를 출신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과학기술원과 한양대가 각각 10명, 이어 경북대와 연세대 5명, 광운대4명, 중앙대 3명, 고려대 2명, 기타 42명의 순이었다.

학과별로는 전자통신학과 출신이 3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전산.컴퓨터학과 출신이 12명, 경영학과 9명, 전기공학과 5명, 기타학과 40명으로 조사됐다.

정통부는 "이같은 정보통신분야의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에 기인하는 점도 있지만 전세계적인 인터넷 확산 등 정보통신산업의 급성장에 이들 기업들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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