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개사 사장, 공정위.정통부에 입장전달

중앙일보

입력

PCS 3사 사장은 23일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부를 잇따라 방문,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사장과 남 용 LG텔레콤사장, 정의진 한솔PCS사장은 이날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과 남궁석 정통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시장지배력이 강한 SK텔레콤이 3위 업체인 신세기통신을 인수할 경우 특정사업체의 독점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사장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는 당초 제2 이통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을 허가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한 정부의 정책방침과도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주식 맞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라고 주장하지만 전체 지분중 51%를 인수해 사실상 기업을 합병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특히 이번 인수가 허용될 경우 후발사업체들은 더 이상 존립의 기반을 잃고 특정사업자가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PCS 3개사의 강력 반발로 앞으로 정부의 결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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