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수도권 알짜 2만8000가구 쏟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올봄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특징은 경쟁력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각 건설사들은 부산발 청약 열풍이 서울·수도권으로 북상하기를 기대하며 그동안 미뤘던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도 건설사들을 움직이게 한다.

공통점은 각 건설사들이 자사의 분양 대기 물량 중 상품성이 뛰어난 프로젝트를 선별해 내놓을 계획이라는 것이다. 주택수요자 입장에서는 알짜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이다.

새 아파트 공급 부족 및 전셋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최근 문을 연 서울 은평구 불광 롯데캐슬 견본주택에서 주택 수요자들이 상담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4~5월 서울에서 3864가구, 수도권에서 2만448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분양 물량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4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짓는 강서한강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GS건설이 올해 서울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로 59∼154㎡(이하 전용면적) 790가구다. 전체 분양물량의 74%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다. 골드라인으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9호선 급행 정차역인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진입로도 인근에 있다. 한강변에 위치해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점 역시 경쟁력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분양하는 불광 롯데캐슬(59~125㎡)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재개발 단지다. 3.3㎡당 분양가가 1200만~1500만원에 책정됐다. 특히 59㎡형의 경우 분양가가 3억2000만원 선으로 같은 크기의 주변 새 아파트 시세(4억원선)보다 훨씬 낮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첨단 설계가 도입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59㎡A형의 경우 소형인데도 4.5베이 구조로 거실·주방·침실·안방 등이 모두 남쪽으로 배치돼 조망권을 확보했다. 전체 588가구 중 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이 4월 분양할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더샵은 최고 42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84~150㎡ 아파트 495가구와 28~60㎡오피스텔 69실이 분양 대상이다. 분양면적을 기준으로 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0만원이다.

 

수도권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의 알짜 물량 분양이 잇따른다. 삼성물산이 분양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영통신동래미안 아파트는 이 회사의 올 분양물량 중 최대어로 꼽힌다. 84~115㎡ 133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점도 경쟁력이다.

 대림산업이 5월 분양할 경기도 의왕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59~170㎡ 2422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조합원분 1269가구를 제외한 1153가구를 일반에게 선보인다. 단지 옆 흥안로를 사이에 두고 평촌신도시와 마주하고 있어 신도시의 각종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