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증권사 수익률 대결] 우리투자증권 … ‘멀티 매니저 랩’ 안정성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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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의 ‘멀티매니저랩’은 두 개 이상의 투자자문사 또는 내부운용역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투자하는 주식형 랩상품이다. 체계적인 성과 평가와 고객과의 피드백으로 투자성과의 안정성을 높였다

우리투자증권에는 다른 증권사에서는 볼 수 없는 조직이 하나 있다. ‘1등 추진사무국’. 지난해 12월 사장 직속기관으로 만든 조직이다. 멤버는 WM·홀세일(Wholesales)·트레이딩·IB 등 4개 사업부에서 한명씩 모두 4명이다. 임원이 아니라 과장·차장·부장급 등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우리투자증권엔 1등이 참 많습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상징하듯 1등 지표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목표도 당연히 1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선봉은 ‘멀티매니저랩’이 맡고 있다.

 멀티매니저랩은 2개 이상의 외부 자문기관의 자문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리 변동성이 높은 장세라도 여러사람이 머리를 맞대면 대처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마디로 여러 투자 스타일을 혼합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투자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멀티매니저랩 중 ‘멀티스타일’은 브레인·한국투자밸류의 자문을 활용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대형·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저평가된 중소형·가치주에도 분산투자한다.

‘듀얼코어’는 브레인·코스모투자자문의 자문을 받는다.

우리투자증권은 보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멀티매니저랩 최소가입금액을 3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자문형랩,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랩, 시스템트레이딩 랩 등 국내외 지역적 구분과 시황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성과가 부진하거나 들쭉날쭉한 운용스타일을 보인 투자자문사 5곳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자문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추세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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