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원전 유치 41% 반대 … 민노당 강원도당, 주민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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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福島)원전사고로 삼척의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96.9%의 주민이 원전 유치 찬성에 서명했다는 것과는 달리 40% 정도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동당 강원도당이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24,25일 삼척지역 성인 남녀 37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171명(45.5%)이 원전 유치에 찬성한 반면 155명(41.2%)은 반대했다. 그러나 성별·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할 경우 오히려 원전 유치에 반대하는 의견(45.5%)이 찬성 의견(41.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강원도민(1231명)의 여론은 찬성 의견(39.5%)이 반대 의견(35.7%)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원주·삼척·속초·고성·양양 지역은 원전유치 반대 여론이 높은 반면 홍천·횡성·철원·화천·양구 등 영서 내륙은 찬성 여론이 높았다.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2.8%p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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