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와인업계 큰손 대형마트 3사 바이어 처음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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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갤러리로 참가한 김창혁(왼쪽)씨와 박정은씨가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제4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평가를 위한 시음회에는 중앙일보와 와인소매 전문기업인 와인나라가 선정한 78명의 패널단 중 이세용(58) 와인 칼럼니스트, 이상황(51) 전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국내1호 소믈리에인 서한정(58)씨 등 전문가 16명과 와인 애호가 14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시음회부터 신세계 이마트 신근중 바이어(가공식품·주류), 홈플러스 오미경 바이어(차·주류), 롯데마트 이영은 MD(가공식품·주류) 등 대형마트 3사의 와인 담당 바이어가 모두 전문가 패널의 일원으로 시음에 참여했다. 와인 컨슈머 리포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업계에선 컨슈머 리포트 보도 결과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주류 매장에서는 와인 컨슈머 리포트에 소개된 와인들을 별도로 파는 판매대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번 시음 평가에는 50명의 갤러리 참관단도 참석했다. 일반인도 패널단과 동일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갤러리로 참여한 정은덕(온라인 와인 동호회원)씨는 “비싼 와인은 로버트 파커 점수 등 다양한 평가 결과가 있어서 와인 선택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와인은 사실상 소비자가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전무한 것이 현실이었다”며 “와인 컨슈머 리포트는 그런 소비자의 갈증을 매우 잘 해결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와인 컨슈머 리포트 갤러리 참관단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와인나라아카데미(02-598-9870)에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시음대상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제5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의 주제는 ‘1만~2만원대 호주산 와인’이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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