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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3개 마을 그린벨트 내년부터 순차적 해제

중앙일보

입력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 종로구 부암동 일부지역 등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
으로 묶여있는 전국 1백13개 마을이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또 지난 71년 그린벨트 제도 도입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시화산업단지내 그린벨트 2백80만평이 다음주중 해제되며, 창원산업단지내 그린벨트 70만평도 내년 3월중 풀린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7월 그린벨트 제도 개선으로 인해 우선해제 대상이 되는 마을은 ▶인구 1천명 이상이거나 주택 3백가구 이상인 대규모 집단마을 59곳 ▶그린벨트 경계선이 통과하는 마을 54곳 등 모두 1백13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마을에 대해서는 현재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계획을 입안중이며 내년초 구체적인 해제대상 면적과 가구수, 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확정한 이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해제절차를 밟게 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마을은 내년 5월부터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건축 등 재산권 행사가 한결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해제대상 마을은 서울 14곳을 비롯, ▶경기 6곳 ▶부산 12곳 ▶경남 15곳 ▶광주 4곳 ▶전남 3곳 등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그린벨트를 완전해제하는 제주, 춘천, 전주, 여수, 청주, 진주, 통영 등 7개 도시의 경우 연내에 도시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내년말까지 해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린벨트를 부분해제하는 서울, 수도권 등 7개 대도시권역은 내년중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해 2001년초까지 해제하기로 했다.

이재훈 기자 <lj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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