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주가상승률 세계 8위…아시아권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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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증시의 동조화현상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증권시장은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 회원국중에서 주가지수 상승률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국가들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며 FIBV회원이 아닌 코스닥증권시장은 상승률 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증권거래소가 FIVB회원사인 세계 48개 증권거래소를 대상으로 지난해말 대비 지난 20일 현재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71.9%가 상승, 이들 국가중 상승률 8위를 기록했다. 상승률 1위와 2위는 각각 터키와 핀란드로 작년말 대비 주가지수가 각각 417.1%와 145.8%가 올랐다.

또한 지난해 주가하락률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124.3%와 122.7%가 올라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증시를 이끌었던 미국의 경우 첨단주 선풍을 일으켰던 나스닥시장이 72.5%가 상승, 한국보다 한단계 높은 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뉴욕 다우지수는 21.4%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세계 주요국중에서는 8위를 차지했으나 아시아권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싱가포르(70.1%), 인도네시아(62.3%), 홍콩(61.3%), 인도(55.3%) 등 순이었다.

이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 경우는 벨기에와 아일랜드 등 2개국 증시에 불과하며 이들은 각각 9.4%와 2%가 내렸다.

한편 FIBV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올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증권시장의 경우 무려 225.2%나 올라 터키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거래일수가 일주일정도 남아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상승률 순위변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며 “세계시장 동조화로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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