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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화랑서 용 관련 미술품전

중앙일보

입력

새 천년 첫해인 2000년은 용의 해. 희망찬 비상과 날카로운 지혜를 상징하는 해인 만큼 기대가 크다.

우리 조상들은 이 용을 어떻게 보고 그렸을까.

가나아트센터는 `새천년, 용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용과 관련한 미술품을 선보여 새 천년을 색다르게 조망한다. 전시작은 모두 80여점. 23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3개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용, 새천년의 비상'이라는 소주제의 제1전시장에서는 전통회화와 도자, 공예, 조각품 등 20점의 용 그림이 전시된다. 구름에 싸여 신령스럽게 꿈틀거리는 운룡도를 비롯해 당당하고 힘차게 그려진 청화백자운룡문호, 잉어가 용이 돼 승천하기 전에 폭포를 타고 올라가는 등룡문화 등이 그것이다.

제2전시장과 3전시장은 `한국조각, 그 천년의 단면'이라는 제목으로 꾸며진다. 이중 40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제2전시장에는 조선시대의 석조와 목조, 청동조각, 공예작품이 소개된다. 목동자상이나 석조나한상,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제3전시장에는 현대 조소작가 작품 20점이 나온다. 60년대와 70년대에 한국조각미술을 대표했던 권진규를 비롯해 좌우균제미를 조형으로 보여준 문신, 경건한 감성과 지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최종태의 작품이 출품된다. 문의 ☎(02) 720-10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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