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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과일로 만든 ‘마시는 홍초’ 식품 한류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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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식품 박람회장을 찾은 일본·중국 바이어들이 청정원 홍초를 맛보고 있다.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상은 올해를 ‘마시는 홍초’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대상은 지난해 미국·일본·중국 3국의 식품 박람회에 참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재팬 푸덱스’에서 홍초를 메인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상이 일본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이유는 식초시장 규모가 5000억원대에 달하는 데다, 식초를 음료수처럼 음용하는 데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마시는 홍초’에 대한 일본 시장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식초의 다양한 효능을 소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과실로 만든 맛’과 ‘미용에 좋다’는 장점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상은 지난해 일본 도쿄역사에서 6개월간 홍초 시음회를 진행한 데 이어 하네다 공항 및 주요 역사, 랜드마크에 홍초 광고를 게재했다. 일본 여성이 많이 찾는 유명 요가학원과 쇼핑거리 등에서도 홍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수출도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다. 2009년 23억원 선이던 수출액은 지난해 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00억원어치 이상 ‘마시는 홍초’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CMG4 황덕현 그룹장은 “‘마시는 홍초’는 일본인들에게 한국 미인들이 마시는 과실초라는 이미지를 가진 유일무이한 한류 식품으로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출시된 ‘마시는 홍초’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 ‘항산화 마케팅’을 무기로 20~30대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제품을 알렸다.

‘웰빙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름철에만 집중적인 매출을 보이던 것이 사계절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마시는 홍초’ 한 가지로 국내에서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마시는 홍초에 대적할 후발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수십 년간 잠재 상태에 있던 국내 음용식초 시장도 1000억원대 규모로 커졌다. ‘마시는 홍초’는 이중 7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샘표의 백년동안만 20%대 점유율을 누리고 있을 뿐 다른 회사의 제품들은 아직 홍초의 인기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편 마시는 홍초는 지난 1월 지식경제부가 뽑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해외 전시회 개최나 해외 전문 전시회 개별 참가 지원, 세계일류상품 세일즈단 파견 지원 같은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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