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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첩보위성’ 글로벌 호크 … 한국군, 2015년까지 들여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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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날아다니는 첩보위성으로 불리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우리 군에 도입된다. 국방부는 23일 48차 방위산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고고도 무인정찰기를 정부 간 계약 방식으로 2015년 이전에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현재 우리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글로벌 호크”라며 “ 글로벌 호크가 배치되면 북한 종심 지역에 대한 정찰·감시와 전략 표적 획득이 가능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글로벌 호크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전시 작전통제권의 한국군 전환이 이뤄지는 2015년께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현재 미국이 개발 중인 무인 정찰기 글로벌 옵서버에 대한 자료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글로벌 호크는 20㎞ 상공에서 지상 30㎝의 물체를 파악 가능한 전략 무기로 미국은 해외판매를 금지해 오다 최근 수출을 허용했다. 한편 방추위는 이날 차세대 K2 전차의 전력화 계획을 1년 연장하고, 핵심부품인 파워팩(엔진+변속기)을 국내에서 장착하기로 의결했다.

정용수 기자

글로벌 호크

●길이 13.5m, 폭35.14m

●작전고도 지상 20㎞ 내외

●작전반경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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