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배 핸드볼 큰잔치 20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남녀 핸드볼의 최강자를 가리는 '99-2000대한제당배 핸드볼 큰잔치가 20일 막을 올려 다음 달 4일까지 열전에 들어간다.

대학.실업팀을 합쳐 남자 7개 팀, 여자 6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기존의 예선리그-결승토너먼트 방식과 달리 패자부활전을 접목한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져 매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 실패 충격을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만회한다는 각오다.

남자부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상무, 두산그린, 충청하나은행 등 3개 실업팀에 경희대, 한체대, 원광대, 여주대 등 4개 대학팀이 더해져 모두 7개 팀이 출전, 패권을 다툰다.

노쇠한 두산그린, 특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상무에 비해 선수들이 젊고 공수의 짜임새가 좋은 충청하나은행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한체대와 원광대가 실업 `형님'들에게 거세게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회 우승팀 제일생명을 비롯해 대구시청, 제일화재, 광주시청, 한체대, 상명대 등 모두 6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에서는 제일생명의 우세가 점쳐진다.

제일생명은 그동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거포 이상은이 세계선수권을 계기로 완전히 옛 기량을 되찾았고 역시 국가대표 주전멤버인 한선희, 곽혜정도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올 전국체전 우승팀 대구시청과 제일화재도 만만치 않아 여자부 경기는 결국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자부의 경우 각팀 주전선수들이 세계선수권 출전으로 소속팀에서 조직력을 다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이 변수다.

핸드볼 큰잔치는 20-28일(25.26일 휴식)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고 내년 1월2-4일에는 성남실내체육관으로 경기장을 옮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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